땅을 어떻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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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지리학이 직면한 대중적 오해와 학문적 정체성 위기를 진단하고, 동서양의 시각 차이를 통해 지리학의 본질인 '땅의 이치'를 고찰하는 글입니다. 1. 지리학에 대한 네 가지 대중적 오해와 편견  근래 지리학계에서는 지리 철학과 지리학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요즘 사람들이 하교에서 배운 지리는 그 내용이 어떠하든 간에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체로 네가지 정도의 흐름을 보이는데 그 첫째는 세계 모든 지역의 지명, 산맥명, 하천명 등을 암기하고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바로 지리학이라 생각하는 경향이다. 아프리카 신생 독립국이 탄생하면 그 나라의 위치, 수도,인구수, 특징적인 산업 등을 지리학자들은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신문이나 잡지들도 그런 식으로 오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 어디인지를 대학의 지리학에 문의하는 것이 그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둘째는 지도를 만들고 다루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다. 어떠한 종류이건 지도만 나왔다 하면 지리학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그런 분류이다.  셋째로 여행자, 탐험가, 희귀 인정이나 풍물을 탐색하는 분야라는 오해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지리학자가 통계 자료의 수집, 제작자라는 이해도 포함되어 진다. 그리고 끝으로 기후, 지형, 토양, 동식물에 관한 광범위한 지식의 소유자라는 생각들도 상당수 가지고 있는 것 같다. 2. 일상과 학문 현장에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 중고등학교에서 소풍을 갈 때, 소풍 갈 때와 곳을 결정하는 사람으로 지리 교사가 지목되는 경우를 지주 본다. 만일 그날 비가 온다거나 가서 보니 장소가 시원치 못하다고 하게 되면 그 교사는 신통치 못한 지리 선생님으로 간주되어 버린다.  지리교사가 점장이인가, 기상대 예보 요원인가, 아니면 관광 안내원인가. 뿐만이 아니다. 대학에서도 지리학과 지구과학 혹은 지질학이 같은과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교수들이 의외로 많다. 3. 지리학의 내적 혼잡함과 정체성 확립의 ...